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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만 되면 우체통서 발견되는 두툼한 '현금 다발'에 남겨진 메모

합천군은 메모에 담긴 의견을 반영해 해당 금액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인사이트이번에 발견된 '우체통 기부천사'의 성금 / 사진 제공 = 합천군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익명의 '우체통 기부천사'는 벌써 8번째 합천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고 있다.


지난 9일 경남 합천군은 합천읍에 있는 한 우체통에서 현금 100만원이 든 우편봉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우편봉투 안에는 5만원 지폐 20장과 함께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려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라고 적힌 메모도 담겼다.


합천군은 메모에 담긴 의견을 반영해 해당 금액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2016년 6월에 발견된 '우체통 기부천사'의 성금 / 사진 제공 = 합천군


합천군청 관계자는 "매년 2~3번씩 나타나는 '우체통 기부천사'의 선행인 것 같다"며 "매번 따뜻한 감동을 주신 이름 모를 우체통 기부천사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우체통 기부천사'로 불리고 있는 그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을 앞둔 시기마다 우체통을 통해 이웃돕기 성금을 보내왔다.


지금까지 그가 전한 성금은 무려 430여만원으로 모두 독거노인, 장애인, 한 부모가정 아동 등에게 전달돼 보탬이 됐다.


합천군은 이번에도 우체통 기부천사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 내 저소득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는 데 성금 전액을 사용할 계획이다.


인사이트2017년 12월에 발견된 '우체통 기부천사'의 성금 / 사진 제공 = 합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