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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시대가 바뀌며 법원 안에 서게 된 가족 갈등 보고서 '가족끼리 왜 이래' 출간

가족 간의 소송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 시대에 새롭게 가족의 의미를 찾는 책이 나왔다.

인사이트동아시아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법원 출입 기자가 10년에 걸쳐 판결문을 꼼꼼히 분석해서 쓴 우리 시대 가족 갈등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14일 동아시아 출판사는 가족 간의 소송이 꾸준히 증가하는 사회에서 가족의 의미를 찾는 책 '가족끼리 왜 이래'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TV 뉴스를 보면 가족끼리 소송의 당사자가 되어 만났다는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발견하게 된다.


이 책 속에는 가족 간 소송 판결문을 무려 900여건이나 분석하고 가족 문제의 원인과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있다.


법원 출입 기자로 일했던 저자의 눈에 띈 가족 소송은 여러 가지다.


유류분, 상속재산분할 청구, 부양료, 배우자 부정행위, 사실혼 관련 소송 등


저자는 이를 토대로 가족 간 소송이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는 사회적인 배경을 추적한다.


노령화 문제는 부양료 소송의 급증을 부르고 이전 세대의 남아선호 사상은 유류분 소송으로 이어진다.


장자상속, 남아선호를 당연하게 여겼던 노인 세대의 관념은 딸들과 갈등을 일으켜 유류분 소송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일들을 저자는 제도와 법률, 사회적 조건과 인식이 바뀌면서 생겨나는 문제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책이 다루는 판례들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