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당당히 '머슬마니아' 도전한 장애인 뷰티유튜버

지체 장애 4등급에도 굴하지 않고 머슬마니아에 도전한 유튜버가 화제다.

인사이트Instagram 'valuecreator_h'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지체 장애 4등급에도 굴하지 않고 머슬마니아에 도전한 유튜버가 화제다.


지난달 30일 뷰티 유튜버 현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장애를 드러내고 머슬마니아에 나간 나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현링의 머슬마니아 출전 과정이 상세히 담겨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HYUN LING현링'


영상 속 이야기는 지난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링은 당시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 사고로 왼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고 성장판까지 다쳐 다리는 더 이상 성장하지 못했다.


다리가 불편하단 이유로 현링은 10대 시절 따돌림까지 당했다.


하지만 현링은 이 같은 고된 괴로움에 굴복하지 않았고 자신을 가꾸기 시작했다.


현링은 꿈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면서 좋아하는 것들을 찾게 됐고 믿을 수 있는 친구들은 물론 자신감까지 되찾았다.


이후 사람들과의 소통이 즐거워 '뷰티 유튜버'까지 시작하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HYUN LING현링'


그리고 생각해낸 또 하나의 도전 '머슬마니아'.


현링은 "스포츠 광고를 보면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말이 많다. 하지만 장애를 가진 사람이 광고인 것은 못 봤다"며 "장애라는 벽 뒤에 있고 싶지 않았다. 세상에 노력으로 장애를 극복했다고 멋있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전 계기를 밝혔다.


평범한 사람도 쉽지 않은 머슬마니아 도전이었기에 현링에게는 몇 배의 더 큰 노력이 필요했다.


두 다리의 길이가 달라 구두를 특별 제작했다. 때문에 신체적 무리는 물론 경제적 부담까지 찾아왔다.


하지만 현링을 그때마다 덤덤하게 버텨왔던 초등학생 때 썼던 일기장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HYUN LING현링'


그렇게 출전한 2018년 하반기 머슬마니아 대회. 현링은 아쉽게 상위권에 입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도전으로 나는 나를 깼다고 생각한다"고 더 큰 자신감을 얻었음을 밝혔다.


현링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이번에는 도전에 박수받는 모습이 아닌 정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며 2019년 상반기 머슬마니아 대회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링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 자신에게 또 많은 분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YouTube 'HYUN LING현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