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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구더기·바퀴벌레' 들끓는 공간을 정리하는 사람의 기록 '유품정리인은 보았다' 출간

고령화 사회 한국과 일본의 유품정리인이 써 내려간 진솔한 작업일지가 공개됐다.

인사이트황금부엉이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물건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인에게 한 남자아이가 말했다.


"아저씨들은 천국으로 이사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구나!"


15일 성안당의 임프린트 황금부엉이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유품정리인이 써 내려간 진솔한 작업일지 '유품정리인은 보았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늘어나고 있는 고독사를 목격하고 죽음의 공간을 삶으로 되돌린 유품정리인들의 생각을 담았다.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들어서며 고독사 또한 늘어났다.


유품정리인은 유품정리와 함께 고인이 세상을 떠난 그 공간, 시취와 때로는 들끓는 구더기, 바퀴벌레로 가득한 그곳을 가장 먼저 직면하게 되는 사람이다.


그곳을 다시금 '사람이 살만한 곳'으로 바꾸어놓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


이 모든 일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에 사명감 없이는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직업이 바로 유품정리인이다.


책 속에는 일본 최초의 유품정리인인 요시다 타이치와 한국 최초 유품정리 전문 회사인 '키퍼스 코리아'의 창업자인 김석중이 나와 한일 두 나라의 사례를 생생하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