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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엄마가 떠나고 혼자 남은 아빠의 생존기 '혼자가 되었지만 잘 살아보겠습니다' 출간

평생을 안과의사이자 교수로 승승장구하며 살아온 저자가 헌신적인 부인의 죽음으로 홀로서기를 하는 일을 다룬다.

인사이트인디고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멋지고 당당하게 살아요"


엄마가 갑자기 떠나고 혼자 남은 아빠는 어떻게 살아갈까?


지난 13일 글담 출판사의 임프린트 인디고는 혼자 남은 아빠의 생존기를 그린 '혼자가 되었지만 잘 살아보겠습니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평생을 안과의사이자 교수로 승승장구하며 살아온 저자 '니시다 데루오'는 헌신적인 부인의 지지 덕분에 불편함 없이 자유롭게 살아가던 철부지 남편이었다.


저자가 자신의 행복을 깨달은 것은 부인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나서였다.


가벼운 부정출혈로 진료를 받으러 갔던 부인이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으며 그의 평온했던 삶은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만다.


그가 만든 성은 부인이 지켜 준 모래성과 같았다.


한 사람 삶에서 빠진다는 사실 만으로 저자는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혼자 해결하지 못하는 철부지 어린아이로 전락하고 만다.


곧 다가올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부인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일흔의 남편을 염려해 투병 생활 중에도 요리, 세탁, 청소를 가르치며 혼자 살아갈 준비를 시킨다.


저자는 멋지고 당당하게 살라는 부인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홀로서기를 준비한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아직 오지 않은 일이지만 어쩌면 앞으로 우리의 아버지 혹은 자신이 겪을 이야기가 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