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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읽자마자 '책덕후'들 리뷰 쓰게 만드는 신묘한 책 '오후도 서점 이야기' 출간

시골 마을의 작은 서점과 도시의 오래된 서점 그리고 책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전하는 따뜻한 감동 스토리가 찾아온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 서점에 관한 동화 같은 이야기가 찾아왔다.


지난 5일 클 출판사는 시골 마을의 작은 서점과 도시의 오래된 서점 그리고 책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전하는 따뜻한 감동 스토리 '오후도 서점 이야기'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벚꽃으로 뒤덮인 산골짜기 마을 사쿠라노마치의 작은 서점 '오후도'.


여기에는 도시의 오래된 서점을 그만두고 오후도 서점을 찾아온 청년 잇세이가 있다.


잇세이를 주인공으로 책과 서점을 둘러싼 기적에 관한 이야기가 따뜻한 봄바람처럼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이 책은 2017년 제14회 서점대상 후보작으로 일본 내 서점 직원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책 5위에 선정되었다.


잇세이는 서점 근무 중 책을 훔치려던 소년을 보게 된다.


그를 피해 도망가던 소년은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괴로워하던 잇세이는 모든 비난과 책임을 등에 지고 긴가도 서점을 그만두게 된다.


며칠 뒤 그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찾아간 오후도 서점은 오랫동안 고향 마을을 지켜온 유일한 서점이다.


하지만 서점 주인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건강이 악화된 주인 대신 잇세이가 그곳을 맡아 운영하기로 한다.


그 무렵 긴가도 서점의 직원들은 잇세이가 떠나기 전 찾아낸 '보물' 같은 책 '4월의 물고기'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한다.


서점 직원들은 한 권의 책을 많은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홍보물을 만들고 SNS로 소통하며 작은 서점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서가를 꾸미기도 한다.


책과 서점을 지켜내려는 이들의 노력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뿐 아니라 지키고 싶은 무언가를 가진 이들을 격려하는 따뜻한 이야기로 느껴진다.


사소해 보이지만 우리가 하고 있는 작은 노력들이 반드시 보답해줄 것이라고 그러니 사랑하는 일을 행복해지는 것을 포기하지 말라고 그들은 어깨를 다독여주는 이야기 같다.


일본의 '책덕후'들은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책을 알리고 싶은 생각에 리뷰를 꼭 쓰고 싶었다고 고백하기도 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