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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뒤틀린 환상과 공포의 영역 넘나드는 에드거 앨런 포 공포 소설 '도둑맞은 편지' 출간

지적 유희로 가득 찬 정교한 추리의 세계에서 기묘하게 뒤틀린 환상과 공포의 영역을 넘나드는 다섯 편의 포의 대표작을 수록한 책이 출간됐다.

인사이트문학과지성사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나는 마치 슬픔의 공기를 들이마시고 있는 것 같았다. 근엄하고, 깊은, 달랠 수 없는 우울함이 모든 것에 스며들어 있었다"


지난 5일 문학과지성사는 이성과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인간 심리와 무의식을 파고든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집 '도둑맞은 편지'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단편소설의 아버지', '추리소설의 창시자', '상징주의의 선구자'로 불리는 에드거 앨런 포의 이번 단편집은 새롭게 리뉴얼된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로 독자들 곁을 찾아간다.


죽음, 공포, 일탈, 광기, 자아분열, 초현실 등.


이 책에는 지적 유희로 가득 찬 정교한 추리의 세계에서 기묘하게 뒤틀린 환상과 공포의 영역을 넘나드는 다섯 편의 포의 대표작 수록되어 있다.


어린 시절 고아가 되어 입양된 후 계속된 양부와의 불화한 작가. 


대학과 군대 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술과 도박 때문에 가난과 불안정한 삶을 살다 40여 년의 짧은 생을 마감한 포.


그럼에도 시와 소설, 비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가로지르며 왕성하게 활동했던 그는 죽음과 공포, 분열된 자아, 광기로 가득 찬 어둠의 정서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구현해내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보들레르를 비롯한 상징주의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며 데리다 같은 현대 사상가들에게도 극찬 받았던 포.


이 책은 그런 그의 작품들 중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다섯 편을 선별해 포의 다채롭고도 탁월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