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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못 쉬겠다"…뿌옇게 하늘 가득 메운 오늘자 미세먼지 상황

오늘(6일) 중국과 몽골 지역에서 불어온 북서풍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미세먼지 농도 수준(노란색 '나쁨', 빨간색 '매우나쁨') /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6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이날 수도권·충청권·경북·대구·호남권·제주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라고 예보했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되나 인천·경기·충북·충남·광주·전북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기 상태는 전국적으로 약한 비가 예보된 8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인사이트뉴스1


최근 미세 먼지 농도가 짙어진 이유는 계절이 바뀌며 중국과 몽골 지역에서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북서풍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대기가 정체된 가운데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들어와 나쁨 수준의 대기 질이 지속되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최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 농도가 크게 짙어지면서 이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해(2017년) 연구한 결과 초미세먼지로 인한 국내 조기 사망자 수는 1만 1,924명(15년 기준)이었다. 


즉, 1만 명이 넘는 환자가 초미세먼지로 인해 이른 시일에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다. 


질병 유형은 '심질환 및 뇌졸중'이 58%로 가장 많았고, '급성하기도호흡기감염 및 만성폐쇄성폐질환'이 18%, '폐암'이 6%로 그 뒤를 이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하고 조기 사망과 초과의료이용률 등 전반적인 건강 피해를 지속해서 평가할 계획이다. 


홍 의원은 "미세먼지 문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치명적인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만반의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