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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1년간 차곡차곡 내려앉은 성장의 시간 담은 '53번의 일요일' 출간

53번의 일요일의 풍경은 시간이 고여 어떻게 한 사람의 매일에 자국을 남기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인사이트책읽는수요일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1년간 차곡차곡 성장의 시간으로 사용한 일요일에 대해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다.


지난달 24일 책읽는수요일 출판사는 김소은 일러스트레이터의 기록 '53번의 일요일'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저자는 남편과 아이와 함께한 소소한 일상들로 채워진 하루는 엇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저마다 다른 자국을 남긴다고 말한다.


바로 그것이 작가가 평상시에든 여행을 떠나서든 잊지 않고 매일 밤 시간을 내어 하루를 돌아보고 그림으로, 글로 기록하는 이유다.


그리고 그중에 특별히 새해맞이부터 연말의 크리스마스까지 1년의 주말을 모아 이 책으로 엮어냈다.


저자가 특별히 주말을 자세히 기록해보고자 한 것은, 무심코 흘러가는 일상에 쉼표를 찍어가기 위함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든 이벤트로 채우든 일요일을 보내는 여러 가지 방식 끝에는 늘 몸과 마음을 위한 '회복'의 순간이 자리한다.


가족들과 함께 근교로 캠핑을 떠나 고요와 침묵을 마주하기도 하고 어떤 일요일에는 남편과 아이가 잠든 밤 홀로 깨어 맥주를 홀짝이며 머릿속에서 산책을 나서기도 한다.


53번의 일요일을 통해 평소라면 알아채지 못했을 재미와 의미를 기록해나가며 생활을 끌어갈 중심과 균형을 되찾는다.


저자는 차곡차곡 내려앉은 53번의 일요일의 풍경이, 시간이 고여 어떻게 한 사람의 매일에 자국을 남기는지를 보여준다.


순식간에 1년이 흘러가는 것 같지만 53번의 일요일들을 보내는 동안 본인도, 가족들도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함께 그리고 그 안에서 각자 쉼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자연스레 익혀가며 아이도 어른도 같이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