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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결혼 2년 만에 이혼하고 한 지붕 살이 하게 된 부부 이야기 '최고의 이혼' 출간

차태현·배두나 주연의 동명 KBS 드라마 원작 소설 '최고의 이혼'이 감동 가득한 소설로 찾아왔다.

인사이트박하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슬프지만 사랑해서 결혼한다고 해서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다.


지난달 25일 쌤앤파커스의 임프린트 박하 출판사는 차태현·배두나 주연의 동명 KBS2 드라마 원작 소설 '최고의 이혼'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우연히 만났지만 첫눈에 반해 단숨에 결혼에 골인한 부부. 그러나 두 사람은 2년 만에 전격 이혼 선언을 하고 만다.


도대체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미쓰오와 유카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열도에 온몸이 덜덜 떨릴 정도의 공포를 몰고 온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급속도로 가까워져 결혼에 골인했다.


사랑과 생활은 다른 걸까. 급하게 결혼한 만큼 서로의 취미와 성격을 알지 못했던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삐걱대기 시작한다.


정반대인 성격 탓에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늘 싸움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격정적으로 싸우던 어느 날, 두 사람은 평소처럼 말다툼을 벌이다 이혼서류를 작성하게 됐다.


그리고 며칠 후 미쓰오는 "오늘 이혼서류를 내고 왔다"라는 유카의 통보를 받았다. 


두 사람은 허무하게 느껴질 만큼 깔끔하게 이혼하게 된다.


냉정하게 헤어질 것 같은 두 사람이지만 집 문제로 별 수없이 각자 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따로 생활하기로 한다.


이들의 복잡 미묘한 관계에 더해지는 것이 미쓰오의 옛 연인 아카리다.


남들 눈에는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 사이도 아카리의 남편 료의 불륜으로 인해 이미 톡 치면 팍 터질 것처럼 완전히 곪아있는 상태다.


얽히고설킨 네 남녀의 이야기는 일본 최고의 드라마 작가 사카모토 유지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일본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는 제76회 드라마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등을 석권할 정도로 당시 최고의 드라마로 선정되기도 했다.


드라마로 사랑받은 만큼 글로 표현된 소설의 감동도 적지 않다. 


소설 속에서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의 현실 대사를 듣다 보면 결혼과 사랑에 대한 또 다른 진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