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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3년 만에 더 충실해져서 돌아온 임경선 대표 에세이 '태도에 관하여' 출간

13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임경선 대표 에세이가 개정판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인사이트한겨레출판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는 무엇입니까?"


지난 20일 한겨레출판은 임경선의 대표작 '태도에 관하여' 개정판이 출간됐다고 밝혔다.


2015년 봄 '태도에 관하여'가 출간되고 어느덧 3년여 시간이 지났다.


그 시간 동안 거의 매달 다음 쇄를 찍으며 13만 독자들에게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작가가 말하는 '나를 살아가게 하는 다섯 가지 태도'는 '살아가는 방식'과 '가치관의 문제'로 고민하던 남녀 모두의 지표가 되어주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우리가 외면하고 있던 '나'를 돌아보게 해주었다.


초판 당시 수술을 받고 입원 중에 책을 마무리해야 했던 작가는 이번 개정판 작업에서는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시간을 겪으면서 원고를 촘촘히 다시 읽으며 글을 더하고, 문장을 고쳤다.


책은 이번 개정판을 선보이며 여러 변화를 꾀했다. 먼저, 책 뒷부분에 실렸던 정신과 전문의와의 '대담' 대신 '어떤 태도를 가질 때 내가 가장 충만한가'라는 글이 자리했다.


여기에 4부 성실함에는 '사랑에 성실하다는 것'과 5부 공정함에는 '리더십의 어려움'이 더해져 좀 더 솔직하고 내밀한 작가의 입장과 태도에 대한 이야기가 드러나게 했다.


또한, '개정판에 덧붙여 1, 2'에서는 '현실 생활에서의 평등'을 읽고 공감한 독자들이 궁금해했을 그로부터 3년 후의 모습이 '현실 생활에서의 평등, 그 이후'라는 제목으로 생생히 실렸다.


'슬픔의 공동체'에서는 가족의 나이 듦과 질병, 죽음을 지켜보아야만 했던 작가의 일상이 자세하면서도 담담히 서술되었다.


출간 당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표지는 북디자이너 이기준의 작업으로 좀 더 선명한 색감과 형태의 새 옷을 입었다.


3년 사이 작가, 책을 읽었던 우리 그리고 우리가 안고 있던 태도들은 얼마나 변했을까?


작가는 말한다. "내 안에 결코 변하지 않을 것들도, 변해야 마땅한 것들도 양쪽 팔로 같이 안아주며 살고 싶다"라고.


다시 '태도에 관하여'를 읽는 경험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을 혹은 변했을 '나'의 태도들을 바라보게 해줄 또 하나의 특별한 독서 경험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