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트위터에서 '리트윗' 대신 사용해 온 '좋아요' 버튼 사라진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함께 국내 사용자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는 SNS 플랫폼 트위터.


트위터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좋아요' 버튼이 곧 사라질 예정으로 알려져 사용자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


지난 29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트위터가 플랫폼 내 논쟁의 질적 향상을 높이기 위해 '좋아요'(Like) 기능을 없앨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 CEO는 지난주 열린 트위터 관련 행사에서 "하트 모양의 버튼은 팬을 뜻하는 게 아니다. 조만간 이 버튼을 없앨 거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트위터 캡처


이는 트위터 내에 '좋아요' 기능을 없애겠다고 공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잭 도시 CEO가 이 같은 결심을 내린 데에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가짜 트위터 계정의 정치적 선동 등의 문제가 주목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극단적인 발언이 주목받을 수 있다며 "커다란 하트 버튼은 사람들에게 더욱 반응을 받고 싶게 만든다. 이게 옳은 일인가. 어떤 것이 대중의 대화에 기여하고 건강한 대화를 유도할 수 있겠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보도 이후 트위터 측은 해당 기사를 인용해 "그동안 말해왔듯이 우리는 건강한 대화를 위해 모든 것을 재고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 버튼도 포함되며 지금은 작업 초기 단계라 발표할만한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인사이트트위터 캡처


하지만 사용자들은 해당 소식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이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에 '좋아요' 버튼을 의견 표현보다는 읽고 싶은 트윗을 저장하는 '북마크' 기능으로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리트윗' 기능이 자주 오류를 일으키며 이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트위터의 '좋아요'는 2015년 도입됐으며 국내에서는 '마음글'이라고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