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30 군 수송기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태풍 '위투'가 휩쓴 사이판에 발이 묶여버린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을 이송하기 위해 군 수송기가 긴급 투입됐다.
27일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새벽 3시 20분 C-130 수송기 1대가 사이판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송 계획에 대해서는 "괌에 들러 급유를 받은 뒤 사이판으로 가서 고립된 관광객과 교민들을 괌으로 이송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오늘 중 사이판에서 괌으로 두 차례 이송을 진행할 예정이나,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130 군 수송기 / 뉴스1
앞서 사이판에는 제26호 태풍 '위투' 피해로 교민 2천여 명 중 1명이 다치고, 주택 4채가 파손되는 등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태풍의 여파로 국제공항이 임시 폐쇄된 탓에 고립된 한국인 여행객들은 약 1,8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군 수송기에는 노약자와 임산부, 어린이 등과 같은 우선 탑승자를 선별해 먼저 괌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그리고서 한국민들은 국적기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태풍 '위투' 피해입은 사이판 / 뉴스1
이날 투입된 'C-130 수송기'는 한 번에 최대 114명의 인력만 수용할 수 있어서, 모두 이송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군 수송기의 추가 투입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는 4명으로 구성된 신속 대응팀과 하갓냐 출장소장 등 공관 직원 2명을 현지로 파견해 식수, 비상식량, 상비약, 발전기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