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간단해 보이지만 직접 하려니 방법을 모르는 집수리지만 기술자를 부르고 돈을 지불할 때면 왠지 억울하기까지 하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셀프 집수리 초보를 위한 완벽 가이드북이 나왔다.
25일 다봄 출판사는 세상의 모든 '곰손'을 위해 셀프 집수리 초보를 위한 가이드북 '못을 어떻게 박지?'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놀라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진지하게 못을 어떻게 박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질문이 어이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는 "펜치 같은 것으로 못의 위치를 벽에 고정하고 망치로 박으면 되잖아"라고 대답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방법으로 벽에 못을 박으려다가 실패하기 십상이다.
콘크리트로 된 단단한 벽에 그런 고전적인 못과 고전적인 방법으로 못을 박으려다가는 못은 가차 없이 구부러지고 망치를 통해 전달되는 콘크리트의 강한 거부 의사만이 통증이 되어 내 손에 전달될 것이다.
이처럼 '별것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던 여러 가지 사소한 집수리 중에 막상 하려면 제대로 하는 방법을 모르는 일들이 많다.
"이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하는 방법을 몰라서 기술자를 불러야 한다는 것.
이 외에도 남들은 쉽게 하지만 타고난 '곰손'이라서 섣불리 도전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하는 방법을 몰라서' 혹은 '곰손이라서' 수리해 달라고 부른 기술자에게 10여분 정도 밖에 안 걸리는 집수리의 대가로 예상보다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할 때면 괜히 억울한 마음까지 든다.
내 손은 뒀다 뭐에 쓰나 하는 좌절감까지 들기도 한다.
사소해 보이는 수리를 더 이상 남에게 맡기고 싶지 않다면, 이제 지긋지긋한 곰손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답답한 생활과 작별을 시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