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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책을 미치도록 욕망하는 19세기 사람들의 이야기 '애서광들' 출간

19세기 책을 욕망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사랑받았던 옥타브 위잔의 소설집이 한국 최초 완역본으로 찾아왔다.

인사이트북스토리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19세기, 책을 향한 무한 욕망의 시대가 있었다.


22일 북스토리는 책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11편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 '애서광들'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지금이야 읽을거리가 넘쳐나지만 19세기에 책은 아무나 만질 수 없는 고급품이었다.


당시 책은 지식의 보고이자 친구가 될 수도 있었고,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는 욕망의 발판이 되기도 했다.


책 속에는 그들의 꿈틀대는 욕망이 그려져 있다.


아름다운 인연 '뮤즈연감', 집착의 대상 '시지스몽의 유산', 욕망을 채우는 물건 '케르아니 기사의 지옥', 역사의 증언 '나폴레옹 1세의 수첩', 박해의 대상 '화약고와 도서관' 등.


다양한 책의 면모가 12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전달된다.


집착과 허무를 끊임없이 오가는 수집가들의 심리묘사나 팟캐스트와 유튜브 시대를 예견한 듯한 '책의 종말'에 이르면 '애서광들'이 왜 고전으로 칭송받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1895년에 프랑스에서 출간돼 120년 넘게 사랑받고 있는 옥타브 위잔 작품으로 국내 최초 완역본이다.


미래 화가로 유명한 알베르 로비다의 그림 또한 삽화로 들어가 이야기의 흥미를 더한다. 


'애서광들'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빠져들만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