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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직업도 취향도 다르지만 함께여서 즐거운 사람들의 대만 여행기 '언니들의 여행법 2' 출간

직업도 나이도 취향도 제각각인 언니들 네 명이 일본에 이어 열흘간 접수(!)한 대만 여행기가 찾아왔다.

인사이트모요사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함께라서 더욱 즐겁다!"


지난 22일 모요사는 언니들 4명이 떠난 대만 여행기를 담은 책 '언니들의 여행법 2'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작가, 번역가, 편집자, 직장인.


이번 책은 직업도 나이도 취향도 제각각인 언니들 네 명이 일본에 이어 열흘간 접수(!)한 대만 여행기다.


2016년 '언니들의 여행법 - 도쿄, 가루이자와, 오키나와'로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도쿄 여행기의 후속편이다.


한국에서 2시간 30분 거리. 요즘 '핫'한 여행지 중 하나인 대만을 언니들이 즐기는 방법은 뭘까.


이들은 유명 관광지 대신 은은한 차 한 잔과 서점, 옛 정취가 살아 숨 쉬는 골목과 거리를 산책하며 도시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여행을 했다.


패키지여행에서는 그냥 지나칠 것 같은 평범한 장소가 이들에게는 왕성한 호기심을 발동시키는 재미난 장소로 변한다.


호텔 유리창에 씌어 있는 대만 문학가의 짧은 글귀, 우연히 듣게 된 버스킹하는 소녀의 노래, 허우샤오셴의 30년 전 영화 '비정성시', 대만의 인기 가수 덩리쥔의 앳된 목소리 등.


거리에서 만난 온갖 것들을 통해 언니들은 삶의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얻는다.


이들은 여행이 일상의 감각과 다른 감각의 근육을 발달시키는 일이라고 말한다.


바늘 하나 들어갈 틈 없이 촘촘히 계획된 일정표를 집어던지고 오로지 위스키를 맛보기 위해 하루를 온전히 바치기도 하는 대책 없는 언니들.


달콤한 것은 싫다고 하더니 아이스크림과 펑리수와 누가 캐러멜에 빠져 아낌없이 돈을 탕진하기도 한다.


소소한 일상 같은 이들의 여행은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절로 나오는 유쾌한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