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범인, '상해2범 전과자'였다"

심신미약을 주장하던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알고보니 상해 2범 전과자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윤혜연 기자 =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범인이 상해 2범 전과자라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미디어SR은 경찰 관계자가 "수사해본 결과 범인 A씨(29)는 상해 2범의 전과가 있었다"고 말했다며 이를 단독 보도했다.


특히 살인 사건 발생 직전 경찰관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한 차례 당사자 간 갈등을 중재한 바가 있어 해당 소식은 더욱 공분을 샀다.


누리꾼 대부분은 당초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대해 "A씨를 너무 쉽게 풀어준 것 같다", "출동 시 전과 등 관련 신원 조회는 왜 안 하는가" 등의 반응이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8시 10분께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있는 한 PC방에서는 손님 A씨가 "불친절하다"며 아르바이트생 B씨(20)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강서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PC방을 방문한 손님 A씨는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치워달라고 요구를 하다가 B씨와 실랑이를 벌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말다툼이 길어진 두 사람은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은 두 사람 간 갈등을 중재했다. 당시 경찰은 이들 간에 폭력이 없었고 위험한 상황도 아닌 듯해 이들을 귀가 조치했다.


이후 A씨는 PC방에서 300여m 떨어진 자택으로 즉시 돌아가 흉기를 챙겨 다시 PC방으로 향했고 가게 입구에 서 있는 B씨를 보자마자 주먹으로 폭행한 뒤 넘어진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 조사 결과, 이는 경찰이 돌아간지 불과 6~7분 뒤였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결국 사망했으며,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구속됐다.


한편 A씨가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약을 오래 복용해왔다고 진술한 것이 알려지며 이날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관련 글이 올라왔다. 심신미약이라는 이유로 감형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글이다. 


해당 청원 글은 18일 오후 3시 기준 32만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