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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일·공부·여행'을 하나로 통합한 전직 뉴요커의 삶 그린 '5개국…노마디스트' 출간

답답한 한국을 떠나 전 세계 5개 도시에 집을 짓고 일과 여행을 하며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인사이트북루덴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한국이 답답해 전 세계 곳곳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지난 10일 북루덴스는 한국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 전문가로 일했던 손켄의 책 '5개국에 집을 두고 일하고 공부하고 여행하는 나는 노마디스트'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손켄은 뉴욕, 하와이, 런던, 마드리드,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전 세계 5개 도시에 집을 두고 일과 공부·여행을 동시에 하는 삶을 실현하고 있다.


고려대 노어노문학을 전공한 그는 한국 사회의 치열한 경쟁과 유교 문화, 개인을 억압하는 사회 분위기 등이 싫었다.


그래서 뉴욕에서 MBA를 취득했고 월가에서 승승장구하며 완벽한 뉴요커로 변신한다.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 최고급 레스토랑, 소호 거리, 브롱크 식물원 그리고 훌륭한 친구인 밍과 케이코와 더불어 지구의 중심에 섰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그때 '그것이 전부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손켄은 하와이를 방문해서 뉴욕의 일과 와이키키 해변 생활을 병행해보자고 생각하게 된다.


그는 살고 싶은 곳에다 자신만의 집, 조그만 캠프 심지어 빌린 방을 마련해보자는 사치스럽지만 소박한 결실을 실현해보기로 했다.


책에서 그는 노마디스트가 어느 날 일과 직장을 걷어차고 막연히 자아와 자유를 나서는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막연한 생각이 아닌 자신의 일에 대한 도전과 성취 그리고 새로운 생활과 환경에 대한 동경이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국경 없는 다국적 기업이 늘어나고 디지털 업무의 진화를 통해 사무실이 아닌 집이나 휴양지에서 일하는 사람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전 세계를 무대로 자유롭게 활동하고 싶은 사람에게 손켄의 사례는 하나의 모델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