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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홈페이지를 클릭했더니 '일본 성인사이트'가 나왔습니다"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에서 윤봉길 의사 위패가 봉인된 '충의사'를 클릭했을 경우 일본 성인 사이트로 자동 연결되는 상황이 포착됐다.

인사이트채널A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우리나라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의사와 관련된 인터넷 홈페이지가 한때 일본 성인 사이트로 연결됐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7일 채널A는 국가보훈처와 지자체의 허술한 관리 때문에 윤봉길 의사 위패가 봉인된 '충의사' 온라인 페이지가 일본 성인 사이트로 변질됐다고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국가보훈처 홈페이지 현충 시설 정보에서 '충의사'를 클릭했을 경우 외설 광고로 가득 찬 일본 성인 사이트로 자동 연결됐다.


확인 결과 지난 6월 일본의 한 업체가 충의사 홈페이지 주소인 '충효넷'을 사들였던 것이 드러났다고 채널 A는 전했다.


인사이트채널A


계약 기간이 내년 6월까지인 만큼 그전에는 해당 문제를 해결할 방법도 없는 상태다.


당초 충의사 홈페이지는 윤봉길 의사의 고향인 충남도가 관리했지만, 주소 사용 기간이 끝난 걸 국가 보훈처가 인지하지 못 하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일본 업체가 독립운동가 홈페이지를 사들인 만큼 의도적인 농락이란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가보훈처는 충의사뿐 아니라 홈페이지 속 45개 기념관 중 8곳이 접속이 안 되는데도 무관심 속에 방치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순국선열을 기리는 홈페이지를 기념협회마다 다 따로 관리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통합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가보훈처는 홈페이지 내에서 충의사 링크를 삭제한 상태다.


인사이트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