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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개부터 메뚜기까지 다양한 동물의 고대와 현대 모습 그린 '동물 미술관' 출간

동물과 인간이 어떤 공생관계를 지녀왔는지 '그림'을 통해 알아보는 책이 나왔다.

인사이트궁리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일요일 아침을 책임지는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은 2001년에 시작해 햇수로 18년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동물들의 생태는 봐도 봐도 꾸준히 신비로운 면이 있어 질리지 않는 것이 아마 장수 프로그램의 비결 아닐까.


지난 17일 궁리 출판사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각양각색 동물 그림을 담은 '동물 미술관'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생명 철학·지속가능성 분야 연구자이자 자연 문학 작가인 우석영은 오늘날 동물의 생존권을 비롯해 개개인의 인간적 삶이 처참히 무너져내리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에 주목했다.


동시에 자신이 동물을 너무 모른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동물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다면 인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리 없다.


우석영은 동물의 한 종인 호모사피엔스를 파악하기 위해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호모라는 속(Genus)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왜 언제부터 항시적 직립(이족)보행이 지구에 나타나게 되었는지.


인류의 조상이 왜 삼림지대를 포기하고 들판으로 나왔는지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독특한 것은 이 탐구가 도감이나 사진자료가 아닌 '미술작품'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신사임당, 김홍도, 이암 등 우리나라 작가를 비롯해 마리아 지빌라 메리언, 반 고흐, 앙리 루소, 존 굴드, 호안 미로에 등.


고대와 현대,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130여 장의 미술작품 읽기를 통해 우석영은 이 책에서 나와 우리, 인간과 동물, 자연의 공존을 사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