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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생물학자가 밝힌 다수결에 대한 위험 경고 '소수의견을 외치는 당신이 세상을 바꾼다' 출간

세상을 바꾼 많은 생각들은 알고 보면 다수의 의견이 아니라 소수의견이라고 주장한 책이 나왔다.

인사이트홍익출판사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다수결이 꼭 옳을 것이라는 결론은 우리 안에 암흑을 가져올 뿐이다.


지난 8일 홍익출판사는 생물학자 이케다 기요히코의 경고가 담긴 책 '소수의견을 외치는 당신이 세상을 바꾼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일본을 대표하는 생물학자이자 인기 에세이스트인 저자는 해박한 지식과 솔직하고 통쾌한 문체를 이용해 다수결을 맹신하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낱낱이 드러낸다.


여기에 사회학, 생물학적 관점에서 이러한 상황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저자는 다수결의 위험성을 경고함과 동시에 소수자의 목소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비슷한 의견을 가진 다수의 사람들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새로운 변혁과 발전을 이끌어 온 사람들이 바로 소수자들이기 때문이다.


가령 새로운 지역을 개척했던 탐험가나 독창적인 발상을 했던 과학자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오늘과 같은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저자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누구나 항상 다수의 편에 속할 수 없음을 알려준다.


육식과 채식 중 어느 식단을 선택할지, 어떤 종교를 가질 것인지 등 개인의 기호와 가치관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


그때도 자신이 속한 조직의 다수가 그 선택을 지지하지 않을 경우에는 소수자로 배척당할 수 있다.


우리는 언제든 '소수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다수결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이 책은 소수자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귀 기울이는 일이야말로 결국엔 자신의 목소리를 존중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