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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침대는 가장 비싼 걸 써" 프리랜서 친구가 스마트폰보다 침대에 더 신경 썼던 이유

피곤한 삶을 사는 노동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값비싼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보다 편안한 침대다.

인사이트(좌) 북라이프,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etro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고등학교 혹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많은 사람들은 노동자, 직장인이 된다.


머리를 주로 쓰는 일이든 신체의 근력을 주로 사용하는 일이든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임금을 받아 살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사람은 크게 다르지 않다.


노동력을 사용하고 나면 퇴근할 즈음에는 녹초가 된다는 사실 또한 그렇다. 물론 프리랜서도 마찬가지다. 


'사물의 중력'에서 저자 이숙영은 자신이 어느 프리랜서에게 들은 이야기를 풀어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난 침대는 가장 비싼 걸 써. 내가 가진 게 뭐 있니? 평생 내가 벌어먹고 살아야 되고 내 몸이 유일한 자산인데 잠자리라도 편해야지"


이숙영은 그 말에 깊이 긍정했다. 


덕분에 생존의 지혜가 담긴 큰 깨달음 또한 얻었다고 책에서 고백하기도 한다.


2~3년이면 바꿔야 하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디지털카메라를 업그레이드하는데 백만원 가까운 돈을 쓰느니 편히 잘 수 있는 고급 매트리스를 구하는 것이 낫다고 말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깨달음을 얻은 저자는 기능 좋은 라텍스 매트리스를 구입했다. 80만원이라는 그리 저렴하지 않은 가격임에도 후회는 없었다.


해당 매트리스는 특급호텔 부럽지 않은 '꿀잠'을 잘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편안한 잠을 통해 이숙영이란 사람은 생활의 질이 확 높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사물이 넘쳐나는 시대다. 많은 물건을 사는 것보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을 갖추고 있을 때 제대로 된 만족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