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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갑의 세계에서 세상을 구하는 법 '지구를 구하는 열 가지 생각' 출간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된 지구 환경을 구하기 위해 환경사상가가 밝힌 해결책은 '경제'를 움직이는 것이었다.

인사이트지구와 사람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지구를 구하는 환경문제는 경제와 정치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이 있다.


지난 5일 지구와 사람 출판사는 50년 가까이 환경운동에 헌신한 미국의 저명한 신학자이자 환경사상가인 존 B. 캅 주니어의 생각을 담은 '지구를 구하는 열 가지 생각'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철학, 신학뿐 아니라 윤리학, 교육학, 경제학, 물리학, 생물학, 농경학, 도시공학 등 다양한 학문이 생각하는 지구의 생태적 사유를 다룬다.


저자가 전방위적인 공부를 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대안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바른생활상을 수상한 미국의 생태경제학자 허먼 데일리, 템플턴상을 수상한 호주의 저명한 생물학자 찰스 버치 등과 공동 작업을 진행하여 함께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캅은 지구환경은 이미 되돌리기 어려울 만큼 악화되었으며 그로 인한 인류 문명의 붕괴는 피할 수 없을 거라고 냉철히 진단 내린다.


그러면서도 멈추거나 최소한 늦추기 위한 마지막 돌파구를 간절히 호소한다.


저자의 폭넓은 통합적 사유의 결과로 인간 경제가 자연 경제의 일부이며 제한된 일부로 남아야 한다는 생태경제학적 관점에서 '경제는 생물권역의 번성을 향해야 한다'라는 명제가 탄생했다.


수천 년 동안 이어진 다년생의 다품종 경작이 일년생 단일작물 재배로 바뀌면서 토양 유실이 시작되었다는 농경학적 문제의식에서 시작해 '농업은 토양을 되살려야 한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이렇게 축적된 그의 핵심 사상이 '지구를 구하는 열 가지 생각'이라는 제목하에 열 개의 명제로 잘 정리되어 있다.


그의 환경사상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갑의 경제로 침탈된 지구 회복 방안을 연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