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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간의 실수와 오해가 빚어낸 동물학의 역사 바로 알려주는 '오해의 동물원' 출간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이자 동물학 석사학위자인 저자가 세계 각지를 탐험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 지식이 잘못되었음을 밝힌다.

인사이트곰출판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정말 대왕판다는 진화가 저지른 실수였을까?


지난달 27일 곰출판에서는 인간들의 삶에서 벗어나 '동물적'으로 탐구한 세계를 그린 '오해의 동물원'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이자 동물학 석사학위자인 저자 루시 쿡은 이 책에서 인간이 보는 동물들의 모습은 편견에 가깝다고 말한다.


애니메이션 '라이언킹'에서 비겁하게 그려졌던 하이에나는 실은 육식동물 중에서도 평균치 이상의 지능을 가진 똑똑한 동물이다.


죽음의 현장에 신속하게 떼로 나타나는 독수리는 매우 경제적인 친환경 청소 동물이고, 나무늘보는 자연의 실패작이 아니라 털매머드·검치호랑이보다도 오래 살아남은 진화의 생존자다.


일처일부라고 칭찬받는 동물 펭귄은 실은 바람을 피우고 매춘을 하는 난잡한 성생활을 하는 생명체였다.


저자는 이러한 펭귄의 습성 또한 배우자를 만나기 어려운 척박한 환경에 적응한 방법이라고 전한다.


재밌는 것은 지금까지 동물들에 관해 사람들이 잘못 알았던 민간요법을 확인하기 위해서 저자가 직접 발로 뛰었다는 것이다.


루시는 가설 증명을 위해 하마의 땀을 피부에 바르고, 개구리 정력제를 마셨으며, 독수리와 함께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술에 취한 말코손바닥사슴의 뒤를 쫓는 등 온갖 모험을 펼친다.


이 엽기적이고 요절복통한 이야기들은 하이에나 지능지수 연구자, 판다 포르노 밀매자, 침팬지 언어 사전 집필자 등을 만나 책 속에서 더욱 다채롭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