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의 대가 장자크 상페가 전하는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헤매지 않는 방법 6
풍자의 대가 장자크 상페가 알려주는 매번 고민되는 인간관계와 정면으로 맞서는 법이 있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지금 이 글씨를 읽을 수 있다면 그것은 당신이 인간이라는 증거다.
조금 더 범위를 좁혀보자면 한국어를 사용하는 부류로 좁힐 수 있다.
여기서 한 번 더 세분화하면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기에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사람으로 세분화할 수 있겠다.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살짝 비틀린 질문으로 관계의 힌트를 말하는 센스 있는 작가 장자크 상페의 책 '마주 보기'를 가져왔다.
'아'라고 이야기하지만 '어'로 알아듣게 되는 풍자의 대가 상페는 책에서 삐딱한 언어로 인간관계에 느낌표를 찍을 수 있는 정의 목록을 제시한다.
1. "사소한 행복이 가장 제대로 된 한 방이야"
내게는 우울감에 빠져들 만한 심오하고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고.
물론 행복감을 느낄 때도 있지.
그런데 그 행복감의 이유가 너무나도 하찮고 사소해서 난 또 우울해져.
2. "열쇠를 다른 곳에서 찾으려 하지 마"
브로쇼 씨, 해답은 바로 당신에게 있어요.
해결의 열쇠가 바로 당신 안에 있단 말입니다.
그러니 스스로에게 총구를 겨누어 보십시오.
3. "환상도 사랑의 한 모습이야"
인간은 스스로를 사랑하지.
연애를 할 때도 우리는 상대를 통해 비치는 자신의 미화된 환상을 사랑하거든.
우리 둘은 애초부터 그게 불가능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4. "사람을 전부 이해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야"
그러니까 롤랑드, 나를 그저 거대한 물음표로 보면 돼요.
5. "누군가에게 손가락질할 때 우리는 다른 네 개의 손가락이 어디를 향하는지 기억해야 해"
내가 개자식이라는 건 문제가 아니야.
그저 나 같은 놈들이 많다는 게 걱정이지.
6. "내 앞에 한 명을 앞선다는 건 사실 순위가 아니라 자존감 문제야"
재재작년 나는 122등을 했고 베르니에는 121등을 했어.
재작년 나는 121등을 했고 베르니에는 120등을 했어.
작년에 나는 120등을 했고 베르니에는 119등을 했지.
올해 나는 만세를 외칠 수 있어. 베르니에가 아프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