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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해놓고 칵테일 잔 예쁘다고 자랑한 '정용진 호텔' 레스케이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야심차게 내놓은 '호텔 레스케이프'가 칵테일 잔 밀수 및 불법 고용 논란으로 지탄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lescape_hotel'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야심작 '레스케이프 호텔'이 밀수 및 불법 고용 논란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우선 문제가 된 것은 식음료장에서 칵테일 등을 담는데 사용한 '잔'이다. 


인사이트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 뉴스1


칵테일 잔 77개 통관 절차와 안전검사 누락해


스페인에서 제작된 이 물품은 지난 6~7월 레스케이프가 문을 열기 전 국내에 들어왔다. 


영업용 식품 용기라면 사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입 신고를 하고 안전성 검사를 받아야 할 터. 


그런데 레스케이프는 국내로 반입한 77개의 잔에 대해 적법한 통관 절차와 식약처 안전검사를 모두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레스케이프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영국 법인 소속의 바텐더가 잔을 들여오는 과정에서 공식 절차를 누락한 것은 맞다"며 "현재 관세청에 자진 신고를 한 후 관련 절차를 계속해서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lescape_hotel'


러시아 바텐더 불법 고용 문제도 불거져


잡음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호텔은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 바텐더도 취업 비자 없이 불법 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스케이프 관계자는 "취업 비자 발급이 늦어진 부분을 인정한다"며 "현재는 취업 비자를 받아 정상 근무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논란이 불거진 부분에 대해 인정하지만 신규 사업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초기'에 발생한 문제라는 점을 알아주시길 바란다"며 "위법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lescape_ho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