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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5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에 빛나는 신림동 히어로 그린 '고시맨' 출간

청춘의 꿈이 모여있는 고시원에 노란 헬멧을 쓰고 검은색 쫄쫄이를 입은 변태가 등장한 소설이 나왔다.

인사이트마카롱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걸출한 신인이 등장했다.


지난달 28일 마카롱 출판사는 신림동 고시촌 히어로를 그린 소설 '고시맨'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무려 '국어대사전'을 베고 잠드는 작가 김펑의 소설이다.


신림동 고시촌은 청춘들의 희망과 절망이 뒤섞여 아우성치는 곳이다.


그 동네 '해탈에 이르는 길'이라 불리는 언덕 위 성문 고시원에 사법고시 준비생 현우가 있다.


5년 연속 고배를 마신 끝에 이번 모의고사에서 겨우 합격선에 드는 것 같았으나 악덕 총무 때문에 고시원에서 쫓겨나게 생긴 그.


시험까지 앞으로 한 달, 어떻게든 버티려는 현우와 쫓아내려는 총무의 대결이 시작된다.


이 와중에 고시촌에는 변태가 출몰한다는 소문도 돈다.


어느 날 현우는 노란 헬멧을 쓰고 검은색 쫄쫄이를 입은 변태가 여성 전용 고시원 벽에 매달려 있는 것을 목격하고 그를 붙잡으려 한다.


그런데 이 변태 뭔가 많이 수상한 모양새다.


꿈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취업, 공무원 시험 등을 향해 힘겹게 달려가고 있는 청춘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현실적인 스토리.


김펑 작가는 현실에 통통 튀는 상상력을 더해 한국형 히어로 '고시맨'을 만들어냈다.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는 청춘에게 이 책은 팍팍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해줄 유쾌한 위안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