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까지 올빼미족끼리 모여 밤새 책 읽을 수 있는 '심야책방의 날' 열린다
매월 마지막 금요일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밤새워 책 읽을 수 있는 밤 '독서족'을 위한 행사 열린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밤에 집중해서 책 읽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책 행사가 있다.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조직위)는 '함께 읽는 2018 책의 해'를 맞아 지난 6월부터 '심야책방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2월까지 이어진다.
조직위는 책 읽는 문화 확대를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을 심야 책방의 날로 지정했다.
'심야 책방의 날'이란 참가 서점이 정규 개점 시간보다 운영 시간을 연장해 밤 12시가 넘어서도 이벤트를 마련해 독자들과 함께하는 행사다.
참가자들이 심야 책방에서 찍어주는 스탬프를 받아 SNS에 '#심야책방의날 #함께읽는2018책의해 #무슨책읽어?'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하면 조직위가 추첨을 통해 특별한 선물을 증정한다.
책은 언제 어느 곳에서 읽어도 좋지만 조용한 밤만큼 집중해서 독서할 수 있는 시간은 없다.
전국 서점 총 87곳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서울 지역 서점이 24곳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참가율을 자랑한다.
특히 출판사가 밀집돼 있는 마포구에서 참가하는 서점이 많다.
'땡스북스'와 '번역가의 서재'가 서교동, '비 플랫폼(B-platform)'이 합정동, '망원문고'가 망원동, '책방 사춘기'와 '책방서로'가 성산동, '헬로인디북스'가 연남동에 있다.
그리고 염리동에 위치한 '퇴근길 책한잔'까지 마포구에서만 8군데 서점이 참가해 눈에 띈다.
각 서점마다 시간과 요일 등이 상이할 수 있으니 가까운 참가 서점에 전화해 미리 일정을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가을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로 책 읽기에 더욱 좋은 계절이다. 선선한 가을밤을 보내며 밤새워 책 한 권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