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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북태평양에 가득한 쓰레기 보고 '현타'와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무어 선장 '플라스틱 바다' 출간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플라스틱의 위험성을 깨달은 한 선장이 해양 생물학자가 되어 실질적 위험을 증명했다.

인사이트미지북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항해 중 바다에서 거대한 쓰레기 더미와 마주한 선장이 환경을 지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20일 미지북스는 찰스 무어 선장이 직접 겪은 바다 환경 문제에 대해 다룬 '플라스틱 바다'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1997년 북태평양을 항해하던 찰스 무어 선장의 눈에 띈 것은 아름다운 수면 아래 플라스틱 조각이 흩뿌려진 모습이었다.


경악할 만한 상황을 목격한 장소는 고기압의 영향 아래 바람과 파도가 잔잔한 북태평양 한가운데였다.


바로 무어 선장이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the Great Pacific Garbage Patch)'라 이름 붙인 지구상에서 가장 큰 쓰레기장을 발견한 순간이다.


이곳에 존재하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무게로 따질 때 해양 먹이사슬의 기초를 이루는 동물성 플랑크톤보다 여섯 배나 많았다.


책 속에서 무어 선장은 플라스틱의 숨겨진 속성과 위험한 결말에 관해 상세히 이야기한다.


우유통에서 병뚜껑, 인간의 피부에 침투할 수 있는 미세 분자에 이르기까지 플라스틱이 오늘날 단지 환경을 더럽히는 물질에 그치지 않고 해양 생물과 그 서식지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


무어 선장의 연구 결과 플라스틱은 바다에 녹아 있는 독성 물질을 흡수하고 물고기들이 유해물질 가득한 플라스틱을 먹잇감으로 오인하여 먹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평범한 선장은 바다를 살리기 위해 해양 과학자이자 환경 운동가가 되어 사람들에게 플라스틱으로 인한 바다 오염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