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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시대별 베스트셀러로 한국 사회 담아낸 '대한민국이 읽은 책-시대와 베스트셀러' 출간

인간의 욕망이 담긴 베스트셀러를 통해 한국 사회의 흐름을 짚어낸 책이 나왔다.

인사이트대한민국역사박물관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격변의 한국 사회를 베스트셀러로 읽어낸 책이 나왔다.


지난 1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 현대사 교양총서의 16번째 책인 '대한민국이 읽은 책-시대와 베스트셀러'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저자는 '탐서주의자의 책',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책은 나름의 운명을 지닌다' 등 다수의 출판 관련 책을 저술하기도 한 출판평론가 표정훈이다.


이 책에서 표정훈은 1945년 광복 이후부터 2000년까지 우리나라의 근현대를 7가지 시기로 나눈다.


출판의 역사를 7가지로 나눈 한국사의 시기별 특성 및 사회적 특징과 관련된 사항으로 엮어내고 여기서 다시 발견된 14가지의 '베스트셀러 현상'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진단한다.


사회적 흐름과 출판의 역사를 연결 지을 수 있는 이유는 책 자체가 사회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찾는 책 속에는 인간의 욕망이 숨어있다.


첫 번째 베스트셀러로 손꼽힌 정비석의 '자유부인'이 광복 이후 최초 10만부 이상 팔린 이유는 6.25 이후 성적으로 퇴폐적인 문화가 만연한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두 번째는 1970년대 법정 스님의 에세이집으로 대표되는 '수필' 베스트셀러다.


저달러·저유가·저금리의 '3저 호황'으로 국가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많은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 및 과로로 숨졌다.


서울 평화시장 노동자 전태일 또한 이런 이유로 분신자살을 택했다.


이후에도 전집이 왜 등장하게 됐는지, 명상 서적, 금서 등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를 들며 사회적 흐름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