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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8년 동안 우리에만 갇혀 있던 퓨마 '호롱이'는 생의 첫 외출로 약 4시간 반의 자유를 맛보고 결국 사살됐다.
호롱이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국내에는 동물복지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 22일 JTBC '뉴스룸'은 서식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는 동물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일반인은 눈치채지 못하지만 동물원 동물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정형 행동'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다.
JTBC '뉴스룸'
코끼리가 몸이 젖어도 비를 피하지 않는다거나, 비틀거리는 이상 행동을 반복하고,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한다.
호랑이와 사자 역시 먹이를 주는 구멍에 고개를 처박는 행동만 반복한다. 관람객이 주는 먹이를 먹는 행동 말고 다른 활동은 제한됐기 때문.
동물이 폐사하면 다른 개체로 대체될 뿐이다.
JTBC '뉴스룸'
국내에 등록된 동물원은 총 46곳, 소규모 동물원은 등록대상도 아니라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재작년 동물 학대를 막기 위해 '동물원법'이 제정됐지만 소규모 동물원은 사육 환경이나 관리에 대한 기준조차 없는 실태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더는 신규 동물원이 진입을 못 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당장 닫을 수 없는 동물원은 행동 풍부화 시설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