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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가 처음 IBM에 납품한 운영체제는 사실 '해적판'이었다

빌 게이츠가 세계 최고 부자가 되기까지는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제대로 보여주는가가 큰 역할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korea,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세계 최고 부자이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기부를 많이 하기로 유명하다.


지난 달에도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5년간 장학금으로 4억 6천만 달러(한화 약 5,106억 원)를 내놓겠다고 밝혀 전 세계인의 박수를 받았다.


이렇게 박수 받을 일만 해왔을 것 같은 빌 게이츠가 사실 사업 초기에는 '해적판'으로 시작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하기 전 빌 게이츠는 컴퓨터 업계에서 우위에 서려는 IBM에 프로그래머로 채용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처음부터 그가 내정된 것은 아니었다. IBM은 당시 프로그래머 1인자였던 '게리 킬달'과 빌 게이츠 중 누구를 뽑을까 인터뷰를 진행했다.


IBM과의 첫 번째 만남에서 깊은 인상을 주지 못했던 그는 두 번째 만남에서는 면접을 보는 회사 매니저들에게 유능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슈트와 넥타이를 단정하게 차려입었다.


또한 면접에서도 IBM에 훌륭한 운영체제를 제공하겠다고 완전한 자신감을 선보였다.


결국 빌 게이츠가 새로운 프로그래머로 채용됐고 게리 킬달은 자취를 감추게 됐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채용 당시 그는 운영체제를 갖고 있지 않았다.


인사이트(좌) 갤리온,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그는 프로그래머 한 명과 적은 돈을 주고 계약을 맺어 몇 주 만에 게리 킬달이 개발한 체제와 비슷한 운영체제를 만들어냈다.


지금으로 따지면 지적저작권을 심각히 침해하는 '해적판'이 된다.


이 내용은 세계적인 협상 전문가 잭 내셔의 책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에 나오는 내용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빌 게이츠 행동의 시시비비를 가리려 한 것은 아니다. 다만 빌 게이츠가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설명할지를 확실히 알았다는 것을 말하려 했다.


위법을 저지른다는 것은 다소 극단적인 예가 될지 모른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을 확실히 전하지 않으면 능력이 영원히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