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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흥공장 이산화탄소 부상자 1명 숨져…사망자 2명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업체 50대 직원 김모(53) 씨가 소화용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로 부상해 치료를 받아오던 중 숨졌다.

인사이트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전경 / 사진제공 = 삼성전자


이산화탄소 누출사고 부상 당한 협력업체 직원의식 회복하지 못하고 치료 받던 도중 끝내 숨져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소화용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로 부상 당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끝내 숨져 안타까움을 준다.


12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업체 50대 직원 김모(53) 씨가 소화용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로 부상해 치료를 받아오던 중 숨졌다.


이로 인해 지난 4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 내 발생한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협력업체 직원 김씨는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아왔었다.


인사이트삼성전자 기흥사업장 합동감식 진행 모습 / 사진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당시 김씨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된 A(26) 씨는 아직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앞서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협력업체 20대 직원 1명이 현장에서 숨졌고 같이 현장에 있던 2명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이산화탄소 집합관실에서 3층 전기실과 연결된 1개 배관에 달린 밸브 부분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파손돼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이트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사망사고' 사과문 발표 후 고개 숙이는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 뉴스1


한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김기남 DS부문장(사장)이 사고 발생 다음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질의응답도 없이 자리를 떠나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기자회견 당시 김기남 사장은 "삼성전자는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하지만 이런 참담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사고를 당한 직원들과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기남 사장은 사전에 준비해온 사과문을 낭독한 뒤 5분만에 기자회견장을 빠져 나가 '반쪽짜리 사과문'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