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신간] "무종교가 답"이라 외치는 사람들이 전하는 新 인문학 '종교 없는 삶' 출간

종교가 없어도 잘 살 수 있다고 주장한 사람들이 전한 '종교 없는 삶'이 이 시대 새로운 인문학으로 뜨고 있다.

인사이트판미동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종교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신념을 전했다.


11일 판미동 출판사는 탈 종교적 삶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힌 '종교 없는 삶'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저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클레어몬트 피처 칼리지 사회학과 교수 필 주커먼이다.


종교적 문제로 영국을 떠난 청교도들이 만든 나라 미국에서 교수로 재직하는 그가 들려주는 종교를 떠난 삶은 듣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저자는 빠르게 탈 종교화된 유럽,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등의 흐름에서 분명한 예외처럼 보였던 미국 역시 지난 25년간 무종교인이 두 배로 늘었다고 말한다.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또한 이 흐름에 편승해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무종교인이 전체 인구의 56.1%를 차지했다.


종교 없는 사람들이 인구의 과반을 넘은 것은 1985년 첫 조사 이래 처음 있었던 일이다.


저자는 탈 종교화의 원인으로 거의 모든 사회 변화와 함께 종교의 부패를 손꼽는다.


종교와 정치적 보수주의의 결탁, 종교지도자들의 부정부패,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 동성애로 대표되는 사적 자유에 대한 이해 증진, 인터넷과 SNS의 발달 등이다.


이러한 지점들은 탈 종교화 현상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현대사회에서 종교가 지켜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