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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48살 여성과 19살 청년의 위험하고도 강렬한 '연애의 기억' 출간

훌륭한 테니스 파트너이자 위트 넘치는 말동무였던 두 사람이 엄청난 나이 차를 뛰어넘은 연애에 빠져든다.

인사이트다산책방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사랑이 기억으로 남는 것은 슬픔일까 기쁨일까.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줄리언 반스는 이 사랑을 형용할 수 없는 먹먹함으로 표현했다.


지난달 30일 다산책방은 이미 결혼해 자녀가 두 명이나 있는 48살의 결혼한 성인 여성과 막 어른을 앞둔 19살 청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연애의 기억'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21세기에서 1960년대 초 런던 교외로 타임머신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19살 대학생 폴은 여름 방학을 보내기 위해 런던 교외의 본가로 돌아온다.


어머니의 권유로 테니스클럽에 참가하게 된 폴은 파트너로 48살 여성 수전 매클라우드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수전은 폴과 비슷한 나이의 두 딸과 남편이 있지만 자신감 넘치고 위트가 가득하다.


어느 순간 폴에게 수전은 훌륭한 테니스 파트너이자 영국 중산층의 허울 좋은 가식을 비웃을 수 있는 누구보다 이야기가 잘 통하는 단 한 명의 특별한 사람이 된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급속도로 빠져든다.


이후 폴은 수전이 남편에게 수시로 가정 폭력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폴은 수전을 그녀의 남편에게서 구해내고자 하고, 급기야 수전이 모아둔 자금으로 두 사람은 런던에 집을 구해 떠나기에 이른다.


제목이 '기억'이기에 우리는 결국 이들의 사랑이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 독자는 짐작하게 된다.


다만, 장담할 수 없는 것은 그 사랑이 평생토록 남을 기쁨이었는지 아니었는지다.


그리고 이들의 사랑이 어떻게 추억되는지는 책을 끝까지 읽지 않고는 도무지 이들의 기억을 가늠할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