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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 '흔글'도 책 냈던 주문형 출판사 부크크

4년여간 30%의 성장을 이루며 7천여명의 꿈도 함께 이뤄낸 특별한 출판사가 있다.

인사이트부크크 홈페이지 캡처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내 책 한 권 내는 게 평생소원이야!"


어린 시절 옆구리에 책 한권씩은 꼭 끼고 다녔던 사람이라면 이런 소망을 마음속 깊이 간직했을 확률이 높다.


등단을 하거나 학자가 아니면 불가능했던 소원은 디지털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한 지금, 더이상 꿈이 아니다.


평범한 글쟁이를 3분만에 '저자'로 만들어주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POD(주문형 인쇄) 시스템을 활용해 재고 없이 출판할 수 있는 웹서비스 '부크크'에서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인사이트부크크 홈페이지 캡처


원고만 있다면 규격, 가격, 원고 등록, 표지 디자인, ISBN 등록, 카테고리 선택 등을 마치면 2~5일 내로 원고 확인 후 승인 작업을 거쳐 종이책, 전자책 형태로 모두 출간 가능하다.


꿈을 이루고 싶다는 소망 때문일까. 2014년 사업을 시작한 부크크는 초창기 베타테스터 모집에만 1천명 이상 지원할 정도로 출간을 원하는 개인 저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결정적으로 SNS 작가들이 큰 주목을 받았던 2016년에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당시 인스타그램 스타 작가로 유명한 '흔글' 또한 부크크를 통해 '무너지지만 말아'를 출간하며 처음 독자들을 만났다.


인사이트부크크 홈페이지 캡처


인기를 얻은 이후 메이저 출판사에서 재출간해 흔글은 베스트셀러 저자 반열에 올랐다. 


심플빈의 '단순하게 산다는 것' 또한 '무너지지마'와 같이 부크크에서 유명해져 올해 8월 17일 경향미디어를 통해 재출간 됐다.


부크크를 이용한 출판만으로 예스24 해당 카테고리 5위 안에 든 '이공편입수학' 같은 경우도 있다.


이러한 모델이 가능한 이유는 부크크에서 직접 독자에게 판매 가능한 ISBN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에서 독자는 부크크 저자의 책을 온라인 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인사이트부크크 홈페이지 캡처


구매 요청을 받은 경우 도서를 제작해 독자에게 배송하거나 제휴채널의 물류창고에 입고 시키는 것은 모두 부크크에서 비용을 담당한다. 


저자는 오로지 원고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책 출간에 부담이 거의 없다.


이에 더해 저자는 제작 및 물류비를 제외한 책 정가 35%가량의 저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정확한 시점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부크크 측은 인사이트에 내년에는 독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동화책 및 사진 도록, 잡지 등 다양한 판형의 책 출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부크크에는 제작 중인 도서만 1만 1,571권에 승인된 도서 7,303종이며 활동 작가 수는 7,732명에 이른다.


POD를 기반으로 한 출판 스타트업 기업 부크크는 4년여간 30%의 성장을 이루며 7,732명의 꿈도 함께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