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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무는 미스터리 '귀신나방' 출간

아무 이유 없이 한 소년을 죽였던 사형수. 그가 사형 집행을 불과 사흘 앞두고 밝혀지지 않았던 사건의 전말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한다.

인사이트엘릭시르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영화 '인셉션'을 연상시키는 한국 미스터리 소설이 나타났다.


지난 5일 문학동네 임프린트 엘릭시르는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 대가 장용민 작가의 신작소설 '귀신나방'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장용민은 지난 2013년 '궁극의 아이'로 한국 장르소설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작가.


이후 2014년 '불로의 인형'을 내놓고 다음 작품을 위해 잠시 휴지기를 가졌다.


재충전한 작가가 선택한 배경은 1960년대 뉴욕이다.


2차세계대전 직후 독일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오토 바우만이라는 남자가 사상 최악의 '악마'를 쫓는 과정이 박진감 넘치게 그려진다.


브로드웨이의 한 뮤지컬 극장에서 오토 바우만은 열일곱 살 소년을 살해한다.


소년은 좋은 부모에게 좋은 교육을 받은 흠잡을 것 없던 아이.


죽임당한 소년과 살인범은 아무 관계 없는 사이로 경찰은 살해 동기를 찾지 못한다.


하지만 수백 명의 목격자들은 오토 바우만이 소년을 죽이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결국 사형을 선고 받고 죽을 날만 기다리는 처지가 된다.


사형 집행일을 사흘 앞둔 날, 그는 갑자기 특별 면회 요청을 한다. 상대는 과거 전도유망했던 기자 크리스틴.


갑작스럽게 사형수와 인터뷰를 하게 된 크리스틴은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듣는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크리스틴과 같은 당혹에 빠지게 되는 독자.


현실에서 벌어질 것 같지 않지만 돌아서면 진짜 같이 느껴지는 섬뜩함에 식은땀을 흘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