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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감추려고 딸 정신병자 만든 80대 아버지

불륜 사실을 감추려고 딸을 정신병자로 몰아 병원에 가두려고 한 80대 아버지의 패륜적인 행동이 공분을 사고 있다.


제보자 A씨 제공

 

불륜 사실을 감추려고 딸을 정신병자로 몰아 병원에 가두려고 한 80대 아버지의 패륜적인 행동이 공분을 사고 있다.

50대 중반의 여성 A씨는 24일 인사이트에 자신이 당한 억울한 사연을 제보하며 독자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황당한 사연은 아버지의 오랜 외도에서 시작됐다고 했다. 

부산 지역에서 성공한 사업가이자 자선단체 회장 등을 지낸 아버지 B씨는 언론에도 제법 알려진 유명한 지역 인사라고 소개했다.

A씨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사람들에게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평판을 듣지만 평생 외도와 가정 폭력을 일삼은 '폭군'이었다"고 전했다.

A씨는 명문대를 졸업한 뒤 프랑스 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 여성이었지만, 아버지의 외도와 가정 폭력 때문에 평생 독신으로 살고 있다고 했다.

아버지의 외도는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버지와 내연녀 C모(65) 씨는 아파트 운영위원회에서 인연을 맺었고, 그 뒤로 함께 해외 여행을 다녀오는 등 내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A씨는 주장했다.

딸이 아버지의 외도를 알게 된 뒤 거세게 항의하자 상상을 초월한 패륜적인 행동이 일어났다.
 
아버지는 자신의 불륜을 감추려 딸 A씨를 정신병자로 몰아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급기야 지난 2011년 2월 딸이 잠든 사이 사설 앰뷸런스를 불러 정신병원에 보내려다 아내의 반발로 미수에 그쳤을 정도였다.

이런 사실은 A씨가 인사이트에 제보한 법원 자료 등에도 명시돼 있었다.

이후 아버지와 내연녀는 '또 다시 부적절한 만남을 갖게 되면 상대방의 배우자에게 5천만원을 배상하겠다'는 각서를 작성했지만 그 뒤에도 내연 관계를 청산하지 않았다.

현재 A씨의 어머니는 내연녀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가정은 오래 전 산산조각 났다고 울분을 토했다.
 
A씨는 "불륜을 저지르는 남성은 많지만, 이를 감추기 위해 자기 자식을 정신병원에까지 넣으려는 아버지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억울함을 알리고 싶어 참담한 가정사를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B씨로부터 사건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