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1년 만에 '20억' 번 '600억' 자산가 싸이의 건축법

'강남스타일'로 월드 스타의 반열에 오른 싸이가 최근 '합지형 재건축'을 통해 20억 차익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Facebook 'officialpsy'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월드 스타 싸이는 부동산 투자에서도 '강남스타일'이었다.


2일 조선일보는 가수 싸이가 '합지형 재건축'으로 1년새 20억 차익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싸이는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을지병원사거리 뒤쪽 폭 10m 도로(논현로151길)에 접한 지하 1층~지상 5층짜리 건물을 50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2001년에 준공했지만 관리가 잘 돼 매입 당시 깔끔한 내외관을 갖추고 있었다. 이에 부동산 업계에서는 싸이가 리모델링만 하고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사이트싸이가 지난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신사동 건물 / 네이버 지도 


하지만 올 5월까지 건물 주변에 펜스만 쳐놓자, 업계에서는 그가 신축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이후 싸이는 올해 4월, 앞서 매입한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3층짜리 다가구주택을 26억 7,500만원에 매입했다.


이로 인해 싸이가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는 게 기정사실화됐다. 현재 두 건물은 모두 철거된 상태이며 싸이는 '합지형 재건축'을 준비 중이다.


합지형 재건축은 건물 두 채를 합쳐 하나로 신축하는 일명 '물타기' 방법이다.


인사이트Instagram '42psy42'


다시 말해 폭이 넓은 도로와 좁은 도로에 각각 접한 두 건물을 하나로 합쳐 출입구를 폭넓은 도로 쪽으로 내는 방식이다.


이면도로 건물을 저렴하게 매입해 신축하면 대로변 건물과 같은 가치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해당 방식은 서울 강남의 건물주들이 투자 수익을 올리기 위해 종종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싸이가 보유한 건물의 현재 시세는 3.3㎡당 8,500만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두 건물의 면적을 고려하면 100억 원 이상, 즉 싸이는 20억 이상의 차익을 남긴 셈이다. 


매체는 소속사가 불분명한 싸이가 해당 건물을 직영 소속사 건물로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6년 tvN '명단공개'에서는 싸이와 부친의 재산을 합치면 600억대에 이른다고 전해 싸이가 연예계 최고의 자산가라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