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제주서 5일째 실종 중인 30대 여성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좌) 사진 제공 = 제주동부경찰서, (우) 사진 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제주에서 가족들과 캠핑을 하다 실종된 30대 여성이 벌써 수색 닷새째가 흘렀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이러한 가운데 경찰이 실종자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CCTV 모습을 공개했다.


30일 제주동부경찰서는 해경, 해군, 119구조대 등 270여 명을 동원해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부근에서 실종된 최모(38)씨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밤 10시 30분께 최씨는 남편, 딸, 아들과 함께 카라반에서 캠핑을 했다. 이후 음주 상태였던 최씨는 홀로 밖으로 나갔고 돌아오지 않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CCTV 탐색 결과, 최씨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건 실종 당일 밤 11시 15분께 세화항 주변의 한 편의점이었다.


최씨 가족은 이튿 날인 26일 경찰과 해경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날 새벽 3시께 세화항 인근에 있던 선장 김모씨가 최씨의 휴대전화와 카드를 발견, 아침이 됐을 때 남편에게 돌려줬다.


또 최씨 소지품이 발견된 장소로부터 50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분홍색 슬리퍼가 발견됐다.


이를 두고 경찰과 해경은 최씨가 음주 상태였던 만큼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중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지난 28일까지 3일간 총 9차례에 걸쳐 수색을 벌였으나 별다른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결국 경찰은 가족의 동의를 받아 지난 29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했고 최씨의 사진이 담긴 수배 전단지를 배포했다.


키 155cm, 마른 체형의 최씨는 실종 당시 회색 민소매 티에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수중 수색 작업을 이어가는 동시에 목격자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