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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30명 스스로 목숨끊게 만든 온라인 게임 개발자가 남긴 말

청소년들에게 잔인한 미션을 주며 자살을 조장한 게임 '흰긴수염고래'의 개발자가 남긴 말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인사이트O tvN '프리한19'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한 온라인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이 잇따라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게임의 최종 미션이 '자살'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방송된 O tvN '프리한19'에서는 2013년 러시아에서 시작돼 전 세계에 퍼진 게임 '흰긴수염고래'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흰긴수염고래'는 SNS 가상 게임 그룹에 가입한 뒤 50일 동안 매일 주어지는 과제를 수행해 인증 사진을 올리는 게임이다.


인사이트O tvN '프리한19'


초기 미션은 지정곡 듣기, 공포 영화 보기 등 비교적 단순한 것으로, 쉽고 흥미로운 방식 때문에 많은 청소년들이 이 게임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단계가 올라가면서 미션 강도는 잔인해지기 시작했다. 칼로 자신의 팔에 '흰긴수염고래'를 새기도록 하거나 면도칼로 가족을 찌르라고 하는 등의 과제가 주어졌다.


최종 단계에 이르자 게임 관리자는 "이 게임은 네가 죽어야 승리한다"며 "스스로 죽기 힘들다면 우리가 돕겠다"고 자살을 조장했다.


인사이트O tvN '프리한19'


결국, 게임에 빠져든 청소년들은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자살을 택하고 말았다.


러시아에서만 무려 130여 명의 청소년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됐고, 약 5년 동안 유럽, 아르헨티나 등 20개국에서 피해자가 속출했다.


이 가운데 검거된 게임 개발자가 남긴 말이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


게임 개발자 필립 부데이킨은 뉘우치는 기색 없이 "자살한 애들은 사회 쓰레기들이다. 나는 사회를 청소했을 뿐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인사이트O tvN '프리한19'


Naver TV '프리한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