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트럭서 빠진 80kg 대형 바퀴에 정면으로 맞아 일가족 4명 사상

인사이트사진 제공 =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트레일러에서 빠진 바퀴가 반대편 차로로 넘어가 일가족이 탄 SUV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50분경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면 서해대교 끝 지점에서 1차로를 달리던 A(47)씨의 싼타페 차량이 반대편에서 날아온 트레일러 바퀴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A씨의 아내(47)가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인사이트경기도재난안전본부


뒷좌석에 타고 있던 A씨의 큰딸(15)도 중상을 입었으며 A씨와 작은딸(13)은 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장호원에서 출발해 충남 당진으로 가기 위해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3차로를 달리던 B(53)씨의 25t 트레일러에서 빠진 바퀴가 반대편 차로로 넘어가면서 일어났다.


튕긴 바퀴는 차량 조수석과 천장에 정면으로 충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트레일러에서 빠진 바퀴는 지름만 약 1m, 무게가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트레일러에는 좌·우측에 6개씩 바퀴가 있는데 운전석 쪽 4번째 바퀴가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당한 A씨는 방학을 맞아 딸들과 아내를 데리고 충남 홍성 친가에 들렀다가 경기 구리시 자택으로 돌아가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B씨를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및 정비 불량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