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한공주' 스틸컷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자신의 딸을 집단 성폭행한 가해자들을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2만 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지난달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해자들이 떳떳이 생활하고 집단 성폭행 당한 피해자인 저희 아이는 오히려 더 죄인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15살 여중생을 둔 엄마라고 소개한 청원자는 지난 2018년 3월 자신의 아이가 성폭행 당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저희 아이가 2000년생 남자아이 3명과 딸아이와 같은 또래 남학생 4학년, 총 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그 과정에서 사진도 찍히고 폭행도 당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이어 "사건이 있었던 후로 남자 아이들이 딸을 성폭행했다며 자랑스럽게 소문을 냈고 결국 딸은 따돌림을 견디지 못하고 대안학교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원자는 "딸아이가 목숨을 끊으려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려는 걸 발견해 부둥켜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며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했다.

하지만 가해자 가운데 4명의 아이들은 소년원에 들어가서도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청원자는 현재까지 7명의 가해자나 부모 쪽에서 어떠한 사과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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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피해자인 아이가 죄인처럼 숨어 지내야 한다"며 "가해자인 아이들이 떳떳하게 생활하는 현실이 원망스럽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끝으로 청원자는 "소년들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다시는 재범의 생각이 들지 않게 강한 법의 심판을 요구 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현재 해당 청원은 20만 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 내 청와대의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시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