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물 쏟아붓는데 꿈쩍도 안 하는 '전국 검거율 1위' 로보캅 경찰관
경찰 보디빌더로 알려진 박성용 경사가 쏟아지는 얼음물에도 꿋꿋하게 완벽한 포즈를 유지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그야말로 '로보캅'이었다. 경찰 보디빌더로 알려진 박성용 경사가 쏟아지는 얼음물에도 꿋꿋한 포즈를 유지했다.
지난 27일 박 경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도전한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2015년 머슬마니아 피지크 세계챔피언인 이교행의 지목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나서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 환우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돕기 위한 릴레이 기부 캠페인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동영상을 SNS에 올린 뒤 다음 도전자 세 명을 지목해 릴레이로 기부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얼음물이 몸에 닿을 때처럼 근육이 수축되는 루게릭병의 고통을 잠시나마 함께 느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지목을 받은 사람은 24시간 안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미국 루게릭병 협회에 100달러(한화 약 11만원)를 기부해야 한다.
박 경사도 이날 경기도 부천 오정경찰서 앞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얼음물을 뒤집어썼다.
놀라운 점은 몸을 떨거나 움츠리는 일반적인 반응과는 다르게 박 경사가 꼼짝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오히려 팔을 벌렸다 모으는 등 보디빌딩 포즈를 취하기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번 챌린지에 대해 박 경사는 "좋은 일에 작지만 저의 재능을 기부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 루게릭 환우들을 위한 전문요양병원이 설립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경사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으로 전국 범인 검거율 1위를 기록한 '검거왕'이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그는 2계급 특별승진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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