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미제'로 남은 미성년자 성폭행범 '18년' 동안 쫓아 단죄한 대검찰청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18년간 묻혀있던 미성년자 성폭행범을 대검찰청이 잡아냈다.


27일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 1부는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송씨(46)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송씨에게 20년간 위치 추적 장치 부착과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송씨의 혐의는 무려 18년 전인 지난 2000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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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충북의 한 보건소 인근 노상에서 미성년자였던 피해자를 차에 태워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용의자의 DNA 외에는 어떤 증거도 찾지 못한 채 미제로 마무리됐다.


오랜 시간 묻혀있던 사건의 범인이 송씨임을 밝힐 수 있었던 데에는 대검찰청의 끈질긴 추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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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송씨는 지난 2008년 저지른 성범죄로 소아성기호증 등 정신성적 장애자 판정을 받고 공주치료감호서에 입감돼 치료 중이었다.


신원확인 정보 검색을 하던 대검찰청은 송씨의 DNA가 18년 전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에서 채취한 용의자의 것과 일치함을 확인했다.


대검찰청은 이를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통보, 발 빠른 수사로 송씨를 '단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