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연애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은우 때문에 그런거 아니야, 엄마"
지은우(김도완)은 첫사랑인 여자친구 김세리(유혜인)에게 선물로 줄 곰인형을 품에 꼭 쥐고 기다리고 있던 어느날.
우연히 엄마와 통화하고 있는 여자친구 김세리의 전화 내용을 듣고는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저 놀기만 좋아하는 자신 때문에 괜히 여자친구 김세리의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닌지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지은우는 자신과 사귀기 시작하면서 성적이 떨어진 첫사랑 그녀 곁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했다. 나중에 가슴 아파하며 후회하는 자신의 미래 모습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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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제작사 플레이리스트는 풋풋하고 순수했던 고딩 시절의 연애담을 진솔하게 그린 웹드라마 '열일곱' 시즌2 첫방을 앞두고 뮤직드라마 '리플리'를 선보였다.
'리플리'는 숨겨진 명곡을 리메이크한 뮤직드라마로 첫 에피소드곡 주인공에는 하이라이트 양요섭이 참여해 나비의 '길에서'를 재해석해 불러 눈길을 끌었다.
양요섭 특유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를 배경으로 성인이된 웹드라마 '열일곱' 속 지은우, 김세리가 등장했다.
이날 버스에 올라탄 지은우는 우연히 고등학생 커플을 보고 학창시절 사랑했던 첫사랑 김세리에 대한 그리움에 젖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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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은우는 그 누구보다 김세리를 좋아했다. 열일곱살 풋풋했던 그 시절 여느 커플들과 다를 바 없이 인형뽑기 데이트를 하며 그렇게 연애했다.
그러던 어느날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해 김세리를 기다리고 있던 지은우는 여자친구집에서 자신과 연애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음을 우연히 알게 됐다.
며칠이 지나 성적표가 나온 날. 지은우는 평소처럼 친구들과 성적이 올랐네, 떨어졌네하고 있다가 성적표를 보고 한숨을 내쉬는 여자친구 김세리 모습을 보게 됐다.
그제서야 자신과 연애하기 시작하면서 김세리의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지은우는 왠지 자신이 김세리 앞길을 방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방황만 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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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담을 쌓은 자신 때문에 여자친구 앞길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던 지은우는 그렇게 김세리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김세리가 다가오면 다가올 수록 차갑게 대했다.
아무런 영문도 모른채 남자친구 지은우로부터 상처받은 김세리. 참다못한 김세리는 결국 지은우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지은우는 아무렇지 않은 척 첫사랑의 이별통보를 순순히 받아드렸다.
자신 때문에 첫사랑인 그녀 앞길을 방해하는 것 같아 이별을 결심한터라 지은우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고 두 사람의 첫사랑은 그렇게 끝이 나고 말았다.
하지만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성인이된 지은우는 여전히 첫사랑 김세리를 잊지 못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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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우와 김세리. 이 두 사람의 사랑은 이제 어떻게 되는걸까. 이대로 영영 끝나고 마는 것인지 아니면 다시 재회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을 키워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에 따르면 앞으로 이 둘의 관계는 올여름 새로 시작하는 웹드라마 '열일곱' 시즌2에서 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웹드라마 '열일곱'은 열일곱살 시절 그 누구보다 뜨거운 사랑을 꿈꿨던 청춘 남녀 주인공들의 사랑과 우정을 공감있게 그린 작품이다.
짧은 분량임에도 몰입감으로 사랑을 한몸에 받은 웹드라마 '열일곱'이 시즌2로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자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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