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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나란히 앉은 한국-중국 위안부 소녀상 건립

부산 평화의 소녀상 유치 추진위는 오는 광복절 한국과 중국의 위안부 소녀상이 부산에 나란히 건립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란히 앉은 한국 · 중국 위안부 소녀상.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한국과 중국의 소녀를 형상화한 동상이 부산에 함께 전시된다. 사진은 소녀상 모형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한국과 중국의 소녀를 형상화한 동상이 부산에 함께 세워진다.

 

부산 평화의 소녀상 유치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오는 광복절에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만든 위안부 소녀상 건립식을 열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발족한 추진위는 부산에서 위안부 소녀상을 세우기 위해 민족과 여성역사관 홈페이지(womenandwarbusan.com)를 통해 모금 활동을 벌여 왔다.

 

그러던 중 미국의 중국인 민간단체가 부산을 찾아와 중국인 위안부 소녀상을 함께 건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추진위는 중국인 민간단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나란히 앉은 중국과 한국의 위안부 소녀상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한국 위안부 소녀상은 서울 일본대사관 등에 설치된 소녀상을 조각한 김운성·김서경 부부 조각가가 제작하기로 했다.

 

평화의 소녀상 모형.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한국과 중국의 소녀를 형상화한 동상이 부산에 함께 전시된다. 사진은 한국 위안부 소녀상 모형을 빚는 모습.

 

중국 위안부 소녀상은 중국 칭화대에서 만들어 한국으로 들여오게 된다.

 

추진위는 한국과 중국의 소녀상을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나 부산시민공원 중 1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중국인 민간단체는 지난해 12월 중국 남경대학살을 소재한 영화를 만들어 개봉한 데 이어 한국과 중국이 동시에 소녀상을 만드는 과정을 영화로 제작해 소녀상 제막 시점에 맞춰 공개한다. 

 

박준식 부산 평화의 소녀상 유치 추진위원장은 "한국과 중국이 따로 또 같이 위안부 소녀상을 만들어 함께 전시하는데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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