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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몰래 오르다 '75층'서 체포된 '인간 스파이더맨'

프랑스 유명 암벽등반가가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를 무단으로 오르다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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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롯데물산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프랑스 유명 암벽등반가가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를 무단으로 오르다 경찰에 체포됐다.


6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전 11시 35분께 알랭 로베르(Alain Robert, 56) 암벽등반가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알랭 로베르는 오전 8시경부터 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를 협조도 구하지 않은채 홀로 오르다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그는 타워 외벽을 75층까지 무단으로 등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 관계자는 이날 오전 8시경 타워를 무단으로 등반하는 알랭 로베르를 발견, 소방서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은 소방차 14대, 소방관 65명을 현장에 즉시 투입했다.


이후 소방 인력은 건물 외벽 청소를 위해 설치된 곤돌라를 타고 로베르 쪽에 접근해 등반을 중단하라고 설득했다.


다행히 알랭 로베르는 등반 3시간 30분만인 오전 11시20분께 75층에서 등반을 멈췄다.


알랭 로베르는 사건 조사 과정에서 "급진전되고 있는 남북한 관계를 기념하고자 타워 등반을 기획했다"고 진술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를 무단으로 오른 알랭 로베르는 2011년 세계 최고 높이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를 맨손으로 오른 인물이다.


그는 밧줄이나 벨트 등 장비 없이 맨손으로 초고층 빌딩을 올라 '프랑스 스파이더맨', '인간 스파이더맨'이라 불린다.


롯데물산 안전팀 나정현 책임은 "안전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지만, 2017년 5월 김자인 선수 등반처럼 사전에 우리와 협의를 하지 않고 올라가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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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사진 제공 = 롯데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