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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유후인의 필수 여행코스, '코미코 아트 뮤지엄'

유후인의 풍광을 느낄 수 있는 코미코 아트 뮤지엄에서는 무라카미 타카시, 스기모토 히로시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인사이트여행박사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1,584m 높이의 활화산 유후다케산이 전체를 감싸고 있는 유후인은 병풍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산세와 그 아래 옹기종기 자리 잡은 작은 전통 가옥들이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을 그리는 작은 마을이다.


일본 큐슈 오이타 지역에 위치한 이 곳은 후쿠오카에서 기차로 2시간 남짓 거리에 있고 한국 사람들에게는 '온천'으로 유명하다.


역에서부터 기린코 호수까지 이르는 길가에는 아기자기한 상점이 늘어서 있고, 작은 골목 사이에는 오래된 온천여관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마을 곳곳에는 30개가 넘는 미술관이 있을 정도로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마을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10월, 유후인에 일본 유명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코미코 아트 뮤지엄 유후인(COMICO ART MUSEUM YUFUIN, 이하 코미코 아트 뮤지엄)'이 문을 열었다. 


인사이트코미코아트뮤지엄 입구 / 여행박사


NHN 재팬의 사회공헌사업으로 건립된 코미코 아트 뮤지엄은 예술 창작자들에게는 소통의 플랫폼이, 대중에게는 수준 높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고자 옛 '유후인 미술관'이 있던 공간에 터를 잡았다.


이곳은 유명 작가의 미술 작품은 물론 유후인의 자연 경관까지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쿠마 켄고를 비롯하여 그래픽 디자이너 하라 켄야 등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유후인 마을 그대로 스며들도록 디자인했다.


작품부터 건축물 안팎에 펼쳐진 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시공간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현재 코미코 아트 뮤지엄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두 작가, 무라카미 타카시와 스기모토 히로시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인사이트여행박사


'무라카미 타카시'는 일본의 서브컬쳐인 오타쿠에서 시작하여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독특한 평면성과 양식성을 일본 전통 미술과 접목시킨 팝 아티스트다. 


모든 것을 평평하게 만든다는 '슈퍼플랫' 개념을 창안해 작품 활동을 이어왔는데 코미코 아트 뮤지엄에서는 실크스크린을 반복하는 기법으로 제작된 6개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스기모토 히로시'는 사진 초창기의 기법을 고수하며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다.


1980년부터 30년 넘게 전세계를 돌며 '바다 풍경'을 찍어 역사와 존재의 일과성을 예술 세계로 표현했다.


코미코 아트 뮤지엄에는 카리브해, 이오니아해, 에게해, 카테가트 해협, 슈피리어호 등 스기모토 히로시가 찍은 5점의 바다 풍경이 전시되었다.


인사이트코미코아트뮤지엄 티켓 / 여행박사


두 전시실 사이는 서로 마주 보는 구조로, 수반과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있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컬러풀한 무라카미 타카시의 작품과 반대로 단조로운 흑백 작품이 특징인 스기모토 히로시, 두 작가의 상반된 스타일의 작품을 보는 또 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한편 여행박사에서는 코미코 아트 뮤지엄 티켓을 할인 판매한다.


뮤지엄은 한국어 가이드 투어 형식의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관람할 날짜와 시간을 확인 후 구매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여행박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