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종점 도착 후 지하철에 갇히자 분노해 소화기 뿌린 '만취' 육군 중위

인사이트지하철 분당선 왕십리역에서 현역 중위가 소화기 분사 / 사진제공 = 서울 지하철경찰대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현역 육군 초급 장교가 만취한 상태로 지하철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서울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27일 10시 45분께 육군 30기계화보병사단 소속 A(28) 중위가 왕십리역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소란을 피웠다고 밝혔다.


지하철경찰대 조사 결과 당시 지하철에 탑승한 A 중위는 술 기운에 그만 잠이 들었다.


종점임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고, 주변 승객들이 여러 차례 종점이니 내리라고 말했지만 A 중위는 이를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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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상태로 자리에 앉아있던 A 중위는 결국 전동차 안에 갇혔다.


이후 A 중위는 자신이 갇혔다는 사실을 깨닫고 격분했다. 전동차 1번 칸과 4번 칸을 오가며 소화기를 꺼내 분사했다.


A 중위가 일으킨 소란으로 회차 후 재출발하려던 전동차의 운행이 약 14분간 늦춰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지하철경찰대는 역무실에서 대기 중이던 A 중위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A 중위는 28일 새벽 1시께 관할 상급부대인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에 인계돼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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